맛집모험

19.12.28 명동돈가스 #돈까스맛집

엉순 2020. 1. 26. 22:43

 

 

“ 19.12.28 명동돈가스 #돈까스맛집 ”

 

 

안녕하세요 엉순엉돌 블로그 엉순입니다. 티스토리에는 글을 오랫만에 쓰는 군요.

 

명동돈가스
⭐️ 1983년 개업
⭐️ 담백하고 두툼한 돈까스
⭐️ 여기보다 기본에 충실한 돈까스 집은 먹어본 적이 없음
⭐️ 가격이 약간 있는 편
⭐️ 로스가스와 히레가스의 차이가 불분명

 

 

 

 

명동돈가스는 을지로입구역 6번출구로 나오면 찾을 수 있습니다. 리모델링을 한 이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. 오랫만의 방문이라 신났던 마음이 생각나네요.

 

 

 

 

로스가스(14,000원) 히레가스(15,000원)를 주문했습니다. 로스가스는 등심으로 만든 돈가스고, 히레가스는 안심으로 만든 돈가스입니다. 그리고 생맥주는 먹으려다가 안 먹었습니다. 가격을 보니 안 먹길 잘했군요

 

 

 

 

예전 그대로의 인테리어라 그런지 메뉴에서부터 일본식이라는 게 느껴집니다.

 

 

 

 

1층에 착석하게 되면 바로 눈 앞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 위생에 자신이 없어 주방을 숨기는 곳이 있는가하면, 이 곳처럼 당당하게 조리를 하는 곳도 있네요. 조리를 안할 때는 계속 정리를 하시던 직원분들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.

 

 

 

 

어렸을 때는 꼭 과일 무늬가 들어간 물병을 썼었죸ㅋ 게다가 보리차까지 그때 감성~

 

 

 

 

제가 시킨 건 히레가스입니다. 근데 사실 육안으로 봐서는 어떤게 히레고 어떤게 로스인지 구분은 안갑니다.

 

 

 

요것이 엉돌이가 시킨 로스가스

 

 


로스인지 히레인지 구분은 안 가도 튀김상태는 좋습니다.

 

 

 

둘의 비교 샷. 왼쪽이 로스 오른쪽이 히레. 고기 결만 봤을 때는 히레가 더 질겨보이기는 합니다. 근데 막상 같이 먹어보면 큰 차이는 모르겠어요. 제가 미식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나봐요.

 

 

 

어쨌든 맛있어요! 맛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? 튀김과 고기육즙과의 관계를 생각해보자면 느끼함과 느끼함의 만남이라고 결론이 내려집니다. 하지만 명돈돈가스라면?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. 고기의 육즙이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더 강해서일까요? 돈까스에서 고소담백한 맛만 났습니다.

 

 

 

게다가 와사비를 첨가한 돈까스소스라니, 느끼한 꼴은 절대 봐줄수 없다는 주인장의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. 참고로 와사비 소스 모두를 돈까스소스와 섞어버리면 숨 쉬기가 힘드므로, 아주 소량만 섞어드세요. 돈까스소스는 먹고싶은 대로 먹을 수 있어 마음에 듭니다. 돈까스소스 더 달라고 직원분 부를 때가 제일 민망하니까요.

 

 

 

땅콩소스는 샐러드와 곁들여먹으시면 됩니다.

 

 

 

 

여러분은 느끼하다는 편견을 주위 환경으로 극복한 돈까스를 보고계십니다.

 

 

 

 

그리고 마지막으로 밥과 미소된장국이 있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습니다. 돈까스만 있으면 허전할 텐데 역시 밥이 나와야 든든하죠. 또 밥만 나오면 허전하니까 미소된장국이 같이 나오네요. 모든 요소들이 느끼함을 잡아주려고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명돈돈까스였습니다.